[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지난달 31일(목) 10시 전북연구원에서 ‘소프트 파워를 통해 평화의 시대로’를 주제로 남북교류협력 릴레이 세미나를 두 번째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평화의 시대가 열리는 상황에서 전라북도가 남북교류협력에 앞장 서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 세계태권도연맹 김일출 제1사무차장과 전주대 한동숭 교수가 발제를 맡았고 전북대 김영정 교수의 진행으로 전북문화관광재단 구혜경 정책팀장, 전북도체육회 김승민 경영관리과장, 전북일보 김재호 논설위원 , 전북연구원 김동영 연구위원, 최윤규 부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일출 사무차장은 지난해 개최된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올해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태권도 교류 상황을 설명하고, “태권도의 뿌리는 같기 때문에 남북의 동질성 회복에 태권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한동숭 교수는 “민중혁명과 종교, 무형유산, 언어 등 소트프 파워를 활용해 사회문화적 교류를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남북한 고대 문화유산 전시 콘텐츠를 개발하고 북한의 전통 소리를 연구 등을 통해 교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기 원장은 “한반도 오천년 역사에서 북단의 시간은 70년에 불과하다”며 “남북 평화의 시대는 인위적으로 갈라졌던 남과 북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당연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최윤규 부연구위원은 “정치 경제적으로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해서 군사와 경제처럼 하드 파워보다 문화와 체육 등 소프트 파워가 효과적이다”며 “남북이 만나 소통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북협력 준비를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지난 달 24일 농업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앞으로 연구원은 세미나뿐만 아니라 이슈브리핑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남북교류의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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