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실군수 후보자 토론회에서 무소속 심민 후보자가 당선이 되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복당?)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당의 입장부터 밝히겠다. “한마디로 절대 불가”이다.
이번에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심민 후보는 지난 2006년 당비대납과 음식물 제공 등 선거법위반으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는 바 있다. 이와함께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소위 선거브로커에게 군수에 당선돼서도 ‘공사권 40%와 공무원 인사권 40%’의 이익보장각서를 써준 사실이 있어 임실군민들을 분노케 한 사실이 있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도 2014년 심민후보는 군수로 재직 중 여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적이 있는 후보자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공천심사에서 가장 엄격하게 적용되었던 기준 중의 하나가 바로 ‘미투사건’에 연루만 되었더라도 즉시 ‘심사배제 대상’이었다. 거기에다 심민 후보는 공직선거법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을 받은 전력이 있는 후보로써 무소속이 아니었다면 이번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으로는 결코 출마 할 수 없는 후보이다. 그런 후보가 복당이라는 말을 올리는 것 자체가 더불어민주당과 당원들을 우롱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은 지난 총선에서 전북 10석 중 단 2석밖에 이기지 못했던 아픔과 그간의 어려움을 함께해준 지지자이자 당원들이었다. 이와 함께 강도 높은 심사와 치열한 경선을 통해 그 정체성과 당선가능성을 검증받은 실력 있는 후보자들이다. 당선된다면 누구든 언제든 문재인정부와 국정을 함께할 능력 있는 후보자들이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하겠다는 무소속 심민후보에게 묻겠다. 우리가 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무엇을 했는가? 현역 단체장으로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이당 저당을 기웃거렸거나 대통령선거에서 소위 중립을 앞세워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이라는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 않았는가? 혹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지지율이 높았더라면 그 당으로 입당한다고 하지는 않았겠는가?
최근의 발언은 무소속 심민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상두 후보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무리수를 두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소신 없이 이리저리 떠다니는 철새와 다름없는 무소속 후보가 다시는 더불어민주당을 들먹이지 않기를 바라며, 어떤 후보자가 거짓말을 일삼는 후보인지 아니면 어떤 후보자가 문재인정부를 성공시키고 임실의 발전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임실군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2018년 6월 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