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이현웅 전주시장후보는 8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의계약건을 제한경쟁이라고 공전자기록을 바꾸는 등 탈·불법적 행위에 대한 조직적 은폐정황이 드러났다”면서 “다시는 행정을 농단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본색원하기 위해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현웅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도 업체 2곳에 44억8,000만원의 수의계약이 이뤄졌고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수의계약 관련 문건을 지난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바 있다”고 들고 “김 후보는 같은 시간대에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이 건들은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 기준에 따라 전국 공고 과정을 통해 8개 업체를 접수 받아 입찰한 만큼 수의계약이라고 할 수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더 이해할 수 없는 정황은 김 후보의 기자회견과 같은 시점에 갑자기 경기도 업체와의 수의계약 2건이 전주시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서 제한경쟁으로 바뀐 사실이 들어났다”면서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토론회를 통해 수의계약으로 작성된 문서(공전자기록)는 단순한 직원의 실수”라며 변명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2건의 경기도 업체와의 계약이 수의계약이 아니고 제한경쟁 입찰이라면 입찰공고가 있어야 되는데 없는 이유를 밝히고, 8개월과 6개월 전에 종료된 계약 건에 대해 전주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서 6월 3일까지 수의계약으로 표기된 전자문서가 4일 제한경쟁으로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또한 “전자문서가 수정된 시점과 김 후보가 제한경쟁이라고 발표한 시점이 거의 같다”면서 “경쟁입찰이라면 공고문이 있어야 하는데 그 공고문을 즉각 공개하는 한편 전주시는 누구의 지시에 의해 전자문서가 수정되었는지 그 정황을 정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입찰공고문 없이 수의계약임이 확인되면 김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지난 4일 전주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 접속하여 허위정보를 입력한 담당 공무원과 그 공무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자들도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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