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이현웅 전주시장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김승수 후보가 경기도 업체와의 우수저류조 계약문제는 국민안전처의 지시에 의해 마치 모든 것을 한 것처럼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현웅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늘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역사적인 날로 동토의 땅 북한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광풍으로 불어오고 있다”면서 “이런대도 불구하고 전주시 행정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시장으로 인해 적폐청산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 전주시민들의 냉철한 심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번 시장선거의 최대의 쟁점이었던 우수저류조 설치에 관한 수의계약 논란에 대해 행정안전부 담당자조차 허위사실임을 인정했다”면서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한 행안부 담당 직원이 전주시 담당자에게 전화하여 허위사실임으로 통보하였던 사실도 놀라운데 이를 인지하고도 전주시에서는 적법한 절차에 의한 진행이라는 사실을 변명하는데만 급급하던 담당공무원도 김후보의 해명은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도내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전주시는 같은 공법으로 비슷한 규모의 물품 구매에 나섰던 타시의 경우보다 계약금액이 2배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김 후보 고교 동기 회사 등에 몰아준 200억대 수의계약 낙찰률이 최고 99%에 이르는 것으로 들어나 각종 특혜 및 혈세 낭비라는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사실은 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많은 시민들께서는 이번 시장선거는 정당 대결이 아닌 무능한 김승수 후보와 행정전문가 이현웅 후보의 대결로 보고 있다”면서 “거꾸로 간 4년 부도덕한 전주시 행정을 되돌려놓고 살기 좋아 찾아오는 전주건설을 위해 준비된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위와 관련돼 공직선거법 위반 혐으로 고발된 김승수 후보와 관련 공무원에 대한 검찰수사가 사건이 배당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