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엔터테인먼트 상 수상한 원더걸스와 시상자 윤형주씨

[김희숙 기자] 지난 26일 오후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륨에서는 국내 패션산업의 100년을 돌아보고 100년을 계획하는 제1회 한국패션 100년 어워즈가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패션협회 원대연회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 친선대사 조윤선 의원, 자문위원장 서울대 조동선 교수 등 정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패션과 디자인이 의류분야 뿐만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의 패션 범주에 포함되는 전자, 자동차, 건축 등 산업디자인 분야에 걸쳐 20여개 시상을 통해 패션이 우리 삶의 모든 것이라는 것을 사회 전반에 널리 홍보하고 인식을 확대하는 목적으로 열렸다.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은 축사를 통해 "패션과 디자인은 미래 국가를 이끌어갈 미래형 산업이다. 패션은 라이프 스타일부터 산업까지 아우르는 무한한 산업이다"라며 "이번 행사는 패션인의 노고를 기리면서 대중들의 패션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최광식 문화체육부 장관은 "현재 전 세계 패션은 서양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서양음악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K-POP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처럼 패션 역시 전통과 현대가 살아있는 차별화된 그 무엇을 발견한다면 한국패션이 세계무대를 주름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의 시상은 어떤 조직보다는 전문가를 찾아서 개인에게 준다는 취지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한다.

첫 영광의 수상자는 내셔널브랜드부문 제일모직 갤럭시, 디자이너부문 노라노, 백화점부문 신세계백화점, 쇼핑몰부문 두산타워가 선정됐으며, 방송부문 온스타일, 일간지부문 매일경제신문, 전문지부문 이명희 보그코리아 편집장, 교육부문 김민자 서울대학교 교수, 뷰티부문 박준뷰티랩, 연출부문 이재연 모델라인 대표, 포토부문 김중만 벨벳언더그라운드 대표, 스타일리스트부문 서영희, 모델부문 송경아가 패션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패션 플러스 분야는 전자부문 강윤제 삼성전자 상무, 자동차부문 이병섭 현대자동차 스타일링실장, 건축부문 승효상 이로제 대표, 제품디자인부문 현대카드가 선정됐으며, 해외한인부문 김영자 FIT 교수, 스포츠부문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엔터테인먼트부문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윤복희, 특히 걸그룹 원더걸스가 선정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사진= 귀빈 축사를 경청하고 있는 많은 패션 관계자들

한편 축하쇼로 대한민국패션대전 수상, 망고디자인컨테스트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파리 오뜨꾸뛰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진윤 디자이너의 갈라패션쇼가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