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김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서상철)는 김제지역에 논 타작물로 콩을 많이 재배하며 현재 장마가 시작되어 콩을 재배할 때 발생하기 쉬운 습해와 병해충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콩은 생육 초기인 6월부터 7월 사이에 집중호우로 습해를 입으면 역병이나 점무늬병이 발생해 수확량이 각각 최대 100, 40%까지 떨어지며 개화기인 7월 말부터 8월 초에는 해충인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발생이 많아지는데 방제를 하지 않으면 58%까지 수확량이 떨어진다.
또한, 역병은 토양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으로 온도가 25℃ 이상일 때,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습한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현재는 등록된 치료약이 없어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종자를 저항성 품종으로 선택하여 파종하고, 병이 발생한 즉시 병든 식물체를 제거하고 배수로를 통해 고인 물을 빼내야 한다.
생육 초기 시드는 현상이 반복될 경우, 옥수수를 제외한 다른 작물들로 돌려짓기 하는 것이 좋다.
콩잎에 발생하는 점무늬병 또한 습하고 온도가 높은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발생초기에 약제를 살포하여 병이 확산되는 것을 방제하는 것이 중요한데 병 발생 초기에 10일 간격으로 티오파네이트메틸, 트리플루미졸 수화제등을 3회 내로 방제해야 한다.
또한 개화기에는 겨우살이를 끝낸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어른벌레가 꾸준히 나타나는 시기로, 개화기와 콩알 성숙 초기(착협기)에 콩 재배포장을 자주 관찰하고 피해를 예방을 위해 꼬투리가 1～2cm 자랐을 무렵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노린재는 콩 꼬투리에 주둥이를 찔러 넣어 콩알 안쪽의 영양분을 빨아먹는데, 피해를 입으면 쭉정이가 많고 콩알은 여물지 않아 수량이 줄어들게 된다.
기술보급과(과장 고규근)는 “어른벌레가 콩알 성숙 초기에 5그루당 2마리, 종실비대기에 5그루당 3마리～4마리 이상 관찰되면 반듯이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병해충 방제약제의 정보는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거나 농촌진흥청 농사로 누리집(http://www.nongsaro.go.kr)을 참고하여 작물과 재배시기에 맞는 약제를 골라 사용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