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보수진영 시민후보로 추대됐다.
지난 19일 보수성향의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만나 이석연 전 처장을 서울시장선거 보수진영 시민후보로 추대키로 합의한데 이어 21일 공식 추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 전 처장은 한나라당의 입당 제의를 거부하고 사실상 단독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의 범보수 단일화에 대해선 “보수진영 분열은 안된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하지만 단일회의 과정이 순탄할지는 미지수다.
이 전 처장은 한나라당이 자신을 견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지율이 형편없다든지 이런 식으로 한나라당에서 말하는 것은 공당의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또한 지지율이 낮게 나오자 한나라당에서 ‘버릴 카드’, ‘입당 안해도 좋다’ 는 등의 말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정잡배도 이런 짓은 안 한다”며 강한 배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결국 한나라당과 메우기 힘든 골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분열로 인한 보수표 나눠먹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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