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라북도는 염소 사육두수 증가 등에 따라 산지가격이 하락하여 사료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염소 사육농가에 28억 7천만원의 긴급 사료구매자금을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전라북도내 염소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사료구매자금 긴급 수요조사를 실시하였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수요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요청한 사료구매 자금의 100%를 8월 10일에 배정했다.
자금 지원대상은 축산업 등록제에 참여한 염소농가 및 법인이며 신규 사료 구매 및 기존 외상 금액 상환의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금리 1.8%, 2년 거치 일시상환을 조건으로 융자 지원한다.
지난 7월 사료 구매자금 수요를 신청한 농가는 해당 시군 및 읍면동에 농가 사료구매자금 신청서를 제출하여 해당 시군에서 사육두수와 대출 잔액 등을 검토해 지원 대상 농가로 확정되면 선정 추천서를 발급받은 뒤 지역 농축협에서 사료구매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마리당 지원단가는 18만원이며 농가당 지원한도는 9천만원이다.
한편, 전라북도는 올해 14개 시군에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 구매자금으로 한육우·낙농·양돈·양계·오리·기타가축 등 13개 축종 사육농가에 총 397억원을 지원했다.
농가당 지원한도는 한육우·낙농·양돈·양계·오리는 6억원, AI 피해농가 9억원, 기타가축 9천만원이며 영세농, 구제역·AI 피해농가, 동물복지형 축산 전환농가 등 순으로 우선지원 된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이번 염소농가 사료구매자금 긴급지원을 통해 염소농가의 경영난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길 바라며, 염소고기 원산지 표시 단속과 소비 촉진, 염소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도내 염소 사육농가는 ‘17년도 기준 1,633호로 3년새 50% 증가하였고 사육두수는 73,027마리로 104%증가하였으며 가격은 kg당 8,756원으로 29% 하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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