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권역 인문학강좌 거점학교인 전주제일고등학교는 29일 ‘삶, 시와 노래가 되다’를 주제로 시인 4명(황유원, 서대경, 박준, 김민정), 북뮤지선(제갈인철), 뮤지컬배우(강고은)를 초청해 ‘2018 인문학 BOOK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일반고 역량강화사업 일환으로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는 전주권역 내 17개 고등학교 학생 136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기존에는 인문학강좌를 운영하는 도내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작가를 초청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갖는 휴먼라이브러리 형태로 이뤄졌으나, 올해부터는 4개의 권역별로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공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에 전주권역에서는 17개 고등학교 인문학강좌 담당 선생님들이 모여 공동프로그램의 방향설정과 운영을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특히 프로그램 구성을 1부와 2부로 구성하고, 1부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을 직접 만나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2부에서는 시와 음악을 결합하여 마치 미니 콘서트장에 참석한 것처럼 느끼도록 했다.
한편, 인문학 BOOK 콘서트에 참가한 학생들은 “요즘 학업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단번에 힐링이 된 기분이에요”, “정말로 삶이 시와 노래가 될 수도 있구나 라는 것을 실감하고 갑니다”, “그동안 교내외 인문학강좌를 많이 들었는데 진짜 콘서트 형식으로 이뤄지는 인문학행사 참가는 처음이에요... 너무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주제일고등학교 최영미 교장은 “스펙 쌓기용 인문학강좌가 아닌, 진정 소통과 공감 그리고 치유가 되는 인문학 행사가 향후에도 계속되기를 바라고, 이번 행사가 인문학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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