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솔내체육공원 야구장 리모델링 완료

[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시 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이 야구동호인들이 사계절 내내 날씨와 관계없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쾌적한 체육공간으로 거듭났다.

시는 국비 4억원 등 총사업비 8억 5000만원을 투입해 송천동 솔내체육공원 야구장(덕진구 고내천변로 58)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은 전주시가 시민들의 체력증진 및 여가 활용을 목적으로 초기우수처리시설 저류조(하수종말처리장) 상부 공간 약 1만㎡를 활용해 조성해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해왔다. 하지만, 저류조 위에 위치한 구장 특성상 배수에 취약한 관계로 비가 내린 이후에는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시는 취약한 배수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에 인조잔디를 깔고, 배수를 위한 토목공사를 실시했다. 또, 야구동호회원들의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덕아웃 2개소를 설치하는 등 부대시설도 함께 정비했다.

이와 관련, 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은 연중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이용을 원하는 야구동호회원 등 시민들은 전주시시설관리공단(063-239-2726)에 사전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평일에는 1게임 당 5만원이고, 공휴일에는 50%의 금액이 가산된 7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오는 8일에는 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 재개장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재개장 후 첫 공식경기인 제9회 전주시장배 동호인야구대회 결승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 야구동호인은 “솔내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은 그간 전날 이슬비만 내려도 다음날 운동을 할 수 있을지 노심초사할 정도로 배수문제가 취약했다”면서 “리모델링 공사 이후에는 지난 태풍과 폭우에도 작은 물웅덩이 하나 볼 수 없을 정도로 빗물이 잘 빠져서 이제는 정말 날씨와 상관없이 편안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돼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에도 시민들이 다양한 생활체육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체육시설 정비에 힘쓰고, 시민 체육복지 향상을 위해 생활권 곳곳에 생활체육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체육 활성화로 시민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건강한 삶이 있는 웰빙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체육시설 조성과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