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서울 대성고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일반고로의 전환이 확정된 가운데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자사고 재지정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10일 확대간부회에서 “교육부가 자사고 재지정 점수를 현행 60점에서 70점으로 높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70점을 맞으면 자사고 유지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김 교육감은 “2015년에 우리지역 자사고인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에 대한 재 지정 평가가 있었는데, 평가의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해 일반계고 두 곳도 자사고 평가기준을 적용해 평가했다. 당시 해당 일반고 두 곳은 모두 70점을 넘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70점은 일반고도 거뜬히 넘을 수 있는 점수이기 때문에 80점까지 상향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해당부서에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평가항목, 평가의 적정성, 평가배점의 적정성, 학교기준 점수의 적정성 등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교육부에 적극적인 의견 제시와 함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한편 김승환 교육감은 숙명여고 사건과 관련해서 전북교육청 차원에서 참고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김 교육감은 USB에 보관하거나 웹하드를 이용하는 방법은 안전한지 등을 확인하면서 대책 마련시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