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청년건강문제 해결 위해 현장으로

[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시가 청년몰과 대학교, 고시학원 등 청년들이 주로 활동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청년건강을 챙기기로 했다.

전주시보건소(소장 송준상)는 청년들의 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된 무료 청년건강검진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스스로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현장방문 중심의 청년건강검진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보건소는 전주지역 8개 대학교와 전주남부시장 등 3개 전통시장의 청년몰 창업자, 26개 직업학교, 10개 고시학원을 직접 방문, 학업과 창업에 시간이 없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청년건강검진 선도도시로서 청년들에 대한 더욱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방문시 △청년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건강문제 △전주시 청년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소에 바라는 건강증진사업 △청년건강검진사업의 만족도 및 요구도 설문조사 등을 실시키로 했다.

보건소는 또 대학교 총학생회 임원과 청년몰 종사자, 알바노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다독다독’ 청년건강공감 간담회를 열고 청년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경청하고, 토론 및 건의사항 등은 청년희망도시 구축을 위한 건강관련 기본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청년건강검진사업은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미취업 청년과 대학생 등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된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8월말 현재 총 1만9587명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학업스트레스와 지속되는 취업실패로 인한 좌절감과 우울감 등을 경험하는 청년들을 위해 정신건강설문조사도 검진항목에 포함됐다.

그 결과, 총 4647명의 정상수치 초과자가 발견됐으며, 보건소는 건강소견 이상자에 대해서는 △생활 식습관 교정 △운동상담 △의사진료를 통한 투약상담 △재검사를 통한 자기건강관리 상담 등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송준상 전주시보건소장은 “청년의 건강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자체와 국가 전체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청년의 희망이 없는 도시는 앞으로 소멸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도시의 역동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모든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청년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