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국민약국 맞나요 ?

[일간전북 = 순정일 기자]손님들이 약국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눈이 휘둥그래진다.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파 얼굴을 찡그리고 들어선 손님(환자)는 약을 받아 복용도 하지 않았는데 낳아다고 하는 신비의 이 약국이 바로 전북 부안군 격포항 입구 국민약국 (약사 김융희) 다.

김 약사는 20여년 전 병, 의원 한곳없는 무의촌 (無醫村) 격포항 입구에 국민약국 이란 상호로 약국문을 열었다.

김약사의 취미와 특기는 약사 이기전 수공예품 제작의 일인자로 손꼽고 있다.

관광차 격포항을 찾은 김모씨(여 서울)에 따르면 "소화제를 사려고 약국문을 여는 순간 간판을 보고 찾아오긴 했지만 행여 잘못 찾았나?하는 생각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는데 약국안이 온통 손으로 만든 새들이며 수공예 작품이 장식되어 있는가 하면 갖가지 민속품이 장식돼 있어 보고 만져보는 순간 식사 후 배가 아파 소화제를 사러 왔다 아픈 배가 낳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신모씨(여 군산)도 관광차 격포를 찾았는데 바르는 연고를 사기위해 국민약국을 드러서는 순간 놀라지 않았을 수 없었다"며 "좁은 공간의 약국에는 약품 진열보다 온통 민속품과 갖가지 공예품들이 장식되어 있어 약국인지 공예품집인지 호화 찰란해, 연고 구매는 뒤로하고 약사님과 한참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관광객들을 위해 일부 약품을 팔면서 손수만든 공예품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정부도 모든 국민들이 보고 배우고 즐길수 있는 수공예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약사의 말에 따르면 "지금은 격포항이 관광지로써 각광을 받고는 있지만 인근엔 병,의원이 없어 환자가 발생되면 그저 응급처치로 조제없는 일반 의약품만이 팔수 있는 곳이어서 시간여유가 많아 약사 공부를 하기전부터 취미삼아 했던 공예 작품을 손수만들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 격포항에서 지난 2005년 영화 불멸의 이순신 촬영이 1년여 기간동안 이어지면서 주인공 김영민등 관계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자가 발생되면서 국민약국을 집처럼 드나들면서 김융희 약사를 누님이라 부를 정도로 상호 친절을 아끼지 않아 지금도 김영민 배우등 관계자들이 틈틈히 안부전화가 온다고 말하는 김 약사는 이제는 약국의 약사보다 수공예 전문학원과 수공예 등 민속품 박물관(전시장)을 운영하고 싶지만 경제적 뒷받침이 없어 이쉽다고 털어놓앗다.

김약사는 의사였던 부친 슬하에 장녀로 태어나 조선대학교 약대를 졸업했으며, 가족모두가 의, 약사집안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