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최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올해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주요습지를 조사한 결과, 전북지역에 총 141종 27,037마리의 겨울철새가 도래한 것으로 확인되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만경강 하류(17,281마리), 만경강중류(3,360마리), 동진강 하류(3,240마리), 동림저수지(1,925마리), 금강호(838마리), 전주천(393마리)의 순으로 많이 도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이후, 전국 5개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H5형 AI 항원이 검출되었고, 그 중 1건은 전북 만경강 지역에서 채취한 분변에서 확인되었다.
최근 서울 중랑천에서 검출된 H5형 AI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에 있다.
전라북도는 금년 10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를 AI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선제적 방역조치를 위해 도,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농협 등 24개소에 가축방역상황실을 설치 24시간 연락체계를 가동 중에 있다.
AI 신고 접수, 일제소독, 예찰검사, 계열사 및 농가 교육·홍보, 거점소독운영 등 방역추진에 집중하고 있으며,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금강, 만경강, 동진강, 동림지)에 대해서는 소독차량(25대)과 광역방제기(4대)를 동원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도래지 인근에 출입자제 현수막 228개를 게첨하고 주변 농가에 대해서는 방역지원본부 전화예찰요원을 동원하여 매일 닭오리 폐사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도내 AI 위험지역 8개 시‧군에는 거점소독시설 10개소를 조기에 설치‧운영을 통해 축산농가에 출입을 원하는 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농가에 제출해야만 출입이 가능토록 조치하였다.
김제용지 산란계 밀집지역은 공동방제단과 동물위생시험소 소독차량으로 주변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11월부터는 밀집지역 주요 도로 4개소에 추가 초소 설치, 살수차량 이용하여 매일 2회씩 도로가 흠뻑 젖도록 소독할 예정이다.
한편, AI 발생에 취약한 오리농가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켜야할 5대 필수방역 항목을 정하여 10월 10일부터 8일간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법령위반농가 3호를 적발하여 과태료 처분 계획이며, 위반사항 개선시까지 반복 확인할 계획이고 차단방역시설 보완 등 경미한 사항 32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조치하였다.
지난 동절기 AI 발생 감소에 효과적이었던 오리 사육제한은 금년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시행한다.
금년에도 4개 시‧군(정읍,김제,고창,부안) 46호 794천마리를 대상으로 오리 사육제한이 추진된다.
대상농가는 관할 시‧군에서 오리협회의 협조 하에 반복 발생농가와 주변 위험농가 등 사육제한이 필요한 대상을 면밀히 검토하여 선정하였으며, 해당기간동안 사육을 못하는 오리농가와 종란을 폐기해야하는 계열화사업자에 대해서는 1,607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전라북도는 간부급(과장,팀장) 공무원을 점검반으로 편성하여 거점소독시설 및 닭오리농장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에 있으며, 방역취약 농가는 전담공무원을 통해 특별관리 하고 발생시 산업적 피해가 큰 종오리 농장에 대해서는 방역수의사를 농장별 1명씩 지정하여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고 북방철새 도래가 시작됨에 따라 AI 유입가능성이 높아질 것에 대비하여 현장 방역점검, 농장의 방역 책임성 및 방역주체별 역할 강화 등 발생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지속 추진 할 계획이라 밝혔다.
닭‧오리 농가에서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자세로 철저한 소독,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AI 의심증상이 보이면 방역당국(☎ 1588-4060)에 바로 신고토록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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