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정읍고등학교(교장 이석준)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탄기부로 훈훈한 사랑을 전했다.
22일, 정읍고 1학년 학생들은 연중 교내 각종 대회 상금과 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추운 겨울을 외롭게 보내는 정읍시 초산동 독거노인 주민 4가구에 연탄 1천장의 ‘연탄기부’ 행사를 펼쳤다.
연탄기부 행사는 2018년 입학한 1학년 학급 중 한 학급이 고등학교 학창생활을 보람되고 행복하게 가꿀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창체활동 계획을 세우던 중 제안하여 추진된 행사로, 꿈·끼 UP, 배움 UP을 슬로건으로 세우고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지향하는 정읍고등학교 학생들의 따뜻한 이웃사랑을 느낄 수 행사가 되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학기 초부터 교내 체육대회, 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받은 상금을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자는 같은 1학년 한 학급 학생들의 약속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단순히 성금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봉사를 찾아보게 되었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고 그분들이 어려움이 많다는 정보를 얻게 되어, 춥고 배고픈 이웃이 없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전주 연탄은행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읍고등학교 교장(이석준)은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적은 금액이나마 1학년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사랑의 바이러스’ 효과는 학생과 학교, 학부모와 지역 사회에까지 따뜻한 온기를 주는 행복한 바이러스로 퍼져 나가는 힘이 있다”고 말하며 “따뜻한 정과 사랑을 지닌 정읍고등학교 학생들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이 정읍 시민들을 더욱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의식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년부장(교사 강혜순)은 “이웃돕기라는 좋은 취지가 다른 학급의 학생들에까지 확대 되어 자발적 성금이 보태지고 또, 1학년 학생 전원이 직접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해 더욱 가치 있고 뜻깊은 행사로 확대되어 보람을 느낀다,
여느 해에 비해 학업과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올해 정읍고 1학년 학생들의 학년부장 보직을 수행하면서 교직생활 중 가장 멋지고 보람을 느끼는 한 해가 되어 행복하다”고 말하며 교육에 대한 자긍심과 희망을 발견하는 해가 되었다고 한다.
해마다 연말이면 이웃돕기에 관심을 갖고 나눔의 실천을 소개하는 기사도 있지만, 또 한편으론 어려운 경제 사정을 핑계로 인색하고 이기적인 어른들의 행동 때문에 실망스런 기사도 심심찮게 오르내린다.
정읍고등학교 1학년 학생 전체가 참여한 이웃돕기 실천의 ‘연탄 기부’와 ‘봉사 활동’은 작은 것부터 실천이라는 소박한 출발이 크고 행복한 마침표에 이를 수 있는 좋은 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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