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전북지역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북동부보훈지청(지청장 김석기)은 22일 오후 2시, 전주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독립유공자 故 장현식 선생 고택에서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실시했다.
유족대표와 김승수 전주시장,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 등이 함께 고택 출입문에서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자 한옥마을 교동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졌다.
김석기 전북동부보훈지청장은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걸린 국가유공자 명패를 보며,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국가를 위한 희생의 가치를 되새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한옥마을은 1930년대 일제가 호남지역의 쌀을 좀 더 수월하게 수탈해갈 목적으로 ‘전군가도’를 만들고, 전주성곽을 허물어 전주 4대문 안에 일본가옥을 짓고 상권을 확대하여 세를 불리기 시작하자, 일본인 거주지 확장을 가로 막기 위해 선비들이 하나 둘 모여 기와지붕을 얹기 시작하여 형성된 한옥촌이다. 이강안 광복회 전부지부장은 “한옥마을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항일정신의 발로로 형성됐고, 우리민족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지키려는 공간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며, “이곳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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