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웅포초등학교(교장 김영술)에서 의미 있는 입학식이 열렸다. 3월 4일 실시된 입학식에 이어 3월 20일 또 한 번의 입학식이 열린 것이다. 두 번째 입학식을 통해 신입생으로 웅포초등학교의 학생이 된 사람은 지역에 거주하시는 두 어르신이다.
김옥순(82세, 1937년생), 박순덕(63세, 1955년생) 어르신이 그 주인공이다. 두 분은 마을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한글해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다가 더 많은 배움을 얻고자 웅포초등학교에 입학하시기로 결심하셨다. 마음속 한 켠에 묻어 두었던 젊은 시절의 꿈과, 배움을 향한 열정을 찾기로 하신 것이다.
이에, 웅포초등학교에서는 두 어르신의 입학을 허가하고, 축하하기 위해 두 번째 입학식을 연 것이다. 28명의 재학생, 지역사회 기관장 및 학부모의 축하와 선물을 한 아름 받으며 신입생이 된 두 어르신은“꿈을 향한 첫 걸음, 힘찬 출발”의 의미를 담은 입학식을 치렀다.
김영술 교장선생님은 학교장 인사말에서, “두 어르신의 배움을 향한 큰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내드리며, 오늘 내딛으신 배움의 첫 걸음을 우리 웅포초등학교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응원하고 축하드립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나이를 뛰어 넘어,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웅포초등학교의 신입생이 된 김옥순(82세), 박순덕(63세) 어르신께서 건강하고, 즐겁게,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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