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순정일 기자]새만금 해수유통 전북행동 (이하 새만금전북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스마트수변도시는 전북도민을 현혹하는 무책임 행정의 극치라며 해수유통 새만금 물관리계획을 변경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정부와 전북도청은 지난 6월 3일,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내부개발이 본격화되었다고 대대적으로 언론홍보 한바 있다고 말하고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는 새만금개발공사가 시행하는 선도 사업으로 국제협력용지 6.6㎢(200만평)면적에 2만 명이 정주할 수 있는 자족 형 도시를 만드는 것으로 2020년 착공하여 2024년까지 부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새만금 수변도시에는 인공해변(beach)과 수상호텔은 물론 요트장, 윈드서핑 등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인공수로와 수변주택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설계됐으며,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새만금에 건설되는 스마트수변도시를 두바이와 베네치아 같은 국제적인 수변도시를 연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새만금호를 담수화할 경우 6급수의 최악의 썩은 물이 될 것은 불을 보듯 훤한데 그러한 곳에 국제적인 수변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친수활동을 하려면 최소한 수질이 3급수는 유지되어야 하며, 두바이나 베네치아처럼 아름다운 수변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면 수질이 1～2급수는 되어야 할 것이다고 주장하고 6급수의 썩은 물위에 국제적인 수변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제정신이고 제대로 된 도시계획이냐며 어떤 민간 기업이 썩은 물위에 호텔과 집을 짓고, 투자를 하겠느냐고 역설했다.
이어서 정부가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의 모델로 삼고 있는 두바이와 베네치아는 모두 깨끗한 바다위에 만든 인공섬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레이트에 있는 해변도시로 페르시아만의 바다위에 인공섬을 만들었고,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아드리아해의 바다위에 만든 인공섬이다.
특히, 베네치아는 1,500년 전부터 만들어 현재도 조금씩 매립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기초적인 사실도 외면한 채 정부와 전북도가 새만금의 썩은 호수위에 상상속의 그림만 그리는 것은 전북도민과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자, 무능과 무책임 행정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새만금에 두바이와 베네치아와 같은 국제적인 수변도시를 만들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선적으로 새만금의 해수유통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 순서다.
그러기 때문에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사업은 시간과 예산만 낭비할 뿐이며, 결국 풍요로운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전북도민에게 고통만 안겨줄 뿐이다. 이제라도 전북도와 정부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리고, 전북도민도 주체적인 자세로 새만금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전북도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새만금전북행동은 해수유통 결정 없는 스마트수변도시는 전북도민에게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임을 분명하기 때문에 정부와 전북도는 도민을 현혹하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행정을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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