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채욱 기자) 2012 여수 세계 박람회 김근수 사무총장

[조해진 기자]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행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세계 박람회’가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 간 대한민국 여수에서 개최된다.

‘2012 여수 세계 박람회’는 1993년에 개최된 ‘대전 세계 박람회(과학 엑스포)’에 이어 19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 공인 박람회다. 첨단 기술과 문화· 예술이 결합된 이번 박람회는 21세기 인류의 보고인 “해양”을 테마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31개국이 참여한다.

<>은 ‘2012 여수 세계 박람회’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김근수 사무총장을 지난 11일 만나 박람회 준비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 오랜기간동안 박람회를 준비해왔다. 앞으로 남은 준비는 어떤 것들이 있나.

▲박람회 준비는 지금 공정률 90%로 착실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 2월 말이면 대부분의 건설 및 시설 공사가 완공되고 건물 안에 들어가게 될 전시물들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여수 김충석 시장님과 함께 여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4대 시민운동(질서·청결·봉사·문화예술)을 벌이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가 완료되면 3월부터 4월 두 달 간 시범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 (사진=여수 세계 박람회 홈페이지 캡쳐)

- ‘2012 여수 세계 박람회’가 다른 박람회와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첫 번째 특징은 바다 위에 전시관과 공연장을 꾸며 바다 자체를 배경으로 활용해 문화·예술 공연을 한다. 두 번째는 관람객의 입장에서 보기 편하도록 아주 치밀하게 전시관들을 구성했다. 세 번째 특징은 세계의 자랑인 한국의 최첨단 IT기술을 선보이고 스마트폰과 같은 IT기기를 활용해 박람회에 전시되어있는 전시물들과 상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다. ‘디지털 갤러리’라는 전자 화랑에 스마트폰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을 전송하면 디지털 갤러리 화면에 내 사진이 붙으면서 고래 형상이 점점 커지게 된다. 관객들의 참여가 커질 수록 고래는 점점 더 자라난다. 이렇게 관람객과 서로 소통을 하고 체험을 함께 하는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 (사진=여수 세계 박람회 홈페이지 캡쳐) 여수 세계 박람회 마스코트 '수니'와 '여니'

- 여수 엑스포에 오는 관람객들은 어떤 것을 보고 감탄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바다 해상 무대에서 하게 될 ‘빅오 멀티미디어 쇼’가 있다. ‘빅오’라는 거는 말 그대로 오(O)자형의 구조물이다. 이 구조물을 여수 앞 바다에 세워놓고 그 앞에는 150m가 넘는 해상 분수쇼를 선보일 수 있는 분수대를 설치했다. 또한 ‘빅오’에서는 여러 가지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행사가 진행이 되는데 안개, 화염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쇼를 구성할 것이다. 또한 방금 말한 디지털 갤러리도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는 현재는 사용하지 않아 과거 산업시대의 유물로 남은 여수 항만 앞에 있던 두 개의 시멘트 저장고를 높이 73m의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파이프 오르간 위에는 전망대도 만들어 두었다. 박람회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는 5-6km 밖에서도 들려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 마지막으로 여수 세계 박람회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우리가 큰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결집되고 도와줬기 때문이다. ‘2012 여수 세계 박람회’도 국민들의 성원과 단합이 이루어져 대성공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