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경제난과 취업난 속에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무더운 여름 방학에도 스펙을 쌓기 위해 도서관과 학원에서 또는 인턴으로, 쉬지 못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아름다운 청춘의 추억 한 장, 한 장을 찍어 내는 대신, 취업의 덫에서 허우적대는 2019년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뜨겁게 격려를 해주고도 싶다.
바쁜 나날들 속에서도 이제 곧 제 74주년 맞이하는 광복절이 다가오고 있다.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고 혼신을 던져 항일 구국운동을 전개하셨던 선열들의 불굴의 의지는 민족 모두의 가슴에 자주독립의 희망을 안겨주었고 나아가 전 세계 약소국가들에게 독립의지를 일깨우는 원동력이 되어 마침내 광복의 큰 뜻을 이루게 된 날이 벌써 올해로 74주년을 맞이한다.
이처럼 잃었던 국권회복을 위하여 구국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분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광복의 그 날, 해방의 감격을 맛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뿐 우리는 또 한 번의 6.25전쟁이라는 비극을 겪었고 정치․이념적 혼란 속에서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경제발전을 이루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험난한 역사적 고개를 넘어왔다.
그 결실로 지난날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기고 외교권조차 행사할 수 없었던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중심국가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현재 우리주변의 안보 현실은 녹록치 않다.
교과서 왜곡과 독도망언 등 우경화 되어가는 일본은 우리나라를 최초로 ‘안전 보장 우호국’을 뜻하는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하며 또다시 대립과 긴장 상태로 몰아가고 있고, 북한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여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 등을 지켜보면서 국제적 정세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경제도 점점 어려워지고, 사회적으로 이념과 가치, 지역과 계층 간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어 많은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광복절을 맞이하여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고 해결점을 모색하는 데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희생하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겨 보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선열들의 희생을 현재에 되살리고 미래를 밝히는 가치로 우뚝 세우는 것은 지금 세대에게 남겨진 역사적 시대적 사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광복절이 한 번 온 국민들이 한마음이 될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전북서부보훈지청 주무관 최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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