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 학부모교육 ‘엄마심리학’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전주 효자동 개골개골작은도서관 교육실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엄마심리학’ 첫 특강을 진행했다.
대상관계상담심리연구소 권애경 소장이 강사로 나서 정신분석의 관점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엄마의 정서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11월 19일까지 매주 화요일 10차시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부모 자신의 내적 세계를 탐구해 심리적 돌봄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으며 초기심리구조 형성의 유래, 삼자 관계에서 나의 위치, 마음 밀어 넣기 마음 빼앗기, 침범과 잔소리, 정신적 은신처 등 정서발달 왜곡의 치유와 회복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에 참석한 주영희 학부모(48)는 “고3, 중1 자녀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교육을 신청했다. 강의를 통해서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많은 팁을 얻었고 앞으로도 계속 빠지지 않고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진소영 학부모(40)는 “8살, 7살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관성 있게 양육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오늘 교육을 통해 그 원인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을 때보다 직접 와서 사례 중심의 강의를 들으니 이해도 잘 되고 실생활에 적용하기도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자녀와 관계를 회복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전북도교육청 왕민자 학부모지원전문가는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한 아이로 성장한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상처치유 과정과 다양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엄마, 건강한 부모의 역할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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