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시가 올해부터 돌봄의 질을 높이면서 교사의 근무여건을 개선키로 하는 등 맞벌이 부부들도 안심하고 아이들을 기를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보육지원체계를 개편함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어린이집 보육과정을 기존의 종일반, 맞춤반 구분을 폐지하고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기본보육의 경우 기존의 담임교사를 통해 어린이집의 모든 영유아에게 7시간(9~16시)의 동일 보육시간을 제공한다. 올해 기본보육료 연령에 따라 지난해 대비 평균 7.9% ~ 9.1 % 인상됐다.
특히 연장보육은 추가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에게 16시부터 19시 30분까지 제공된다. 신청방법은 0~2세의 경우 부모가 취업준비, 다자녀, 한부모가족, 조손가구,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학업, 군복무, 임산·유산, 입원, 장애 등 장시간 돌봄이 필요할 자격을 충족하면 사전에 어린이집과 상담 후 해당 동 주민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종일반 자격 아동은 별도의 자격 신청 없이 연장보육 자격으로 전환된다. 또 3~5세는 별도의 자격 없이 어린이집 상담 후 이용 가능하다. 연장보육료 지원 단가의 경우 0세반 및 장애아는 3000원, 영아반은 2000원, 유아반은 1000원이며, 17시 이후 이용시간은 일 30분 단위로 산정해 지원한다.
이처럼 개편된 보육지원체계에 맞춰 전담교사를 별도로 배치, 담임교사의 휴게시간과 수업준비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서 업무 부담을 줄이는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게 된다. 연장보육 전담교사를 배치한 어린이집은 1인당 월 100만2000원과 수당 12만원의 인건비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또 전자출결시스템을 갖추는 등 부모들에게 등·하원 정보를 제공해서 아이들을 안심하고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장보육 전담교사 배치로 아동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고 교사의 업무부담 및 근무환경 개선, 어린이집의 장시간 보육운영에 따른 부담 완화할 수 있는 등 아동과 부모, 어린이집 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육환경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주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보육지원체계 개편에 대해 차질 없이 준비해 모든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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