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기자］ 남양주시의 총 채무액이 5년전 보다 무려 3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재정건전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2006년 453억에 불과하던 것이 매년 증가해 2010년 1천151억으로 무려 3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2010년도 총 예산은 1조 1천117억원으로 자체수입은 6천513억원, 의존재원은 4천279억원으로 시 살림규모의 38.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남양주시가 밝힌 총 채무액은 2006년 453억8천700만원, 2007년 527억4천900만원, 2008년 785억9천만원, 2009년 912억4천만원, 2010년 1천151억2천만원이다.

2010년 채무액은 1천151억원으로 2009년 채무액 912억보다 238억8천만원이 늘어 1년만에 무려 26.2%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남양주시는 전국자치단체 총 채무액 평균액 906억원보다 245억원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12.12%다.

그러나 총 예산중 자체수입 대비 채무비율은 17.7%로 늘어난다.

이 같은 채무액의 증가원인은 평내-토평간 민자도로, 지방도 387호선 등의 대형사업 등의 사업예산 투입에 따른 것이다.

일례로 남양주시의 평내-토평간 민자도로사업은 총 사업비 2천717억중 1천11억원의 시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는 총 예산대비 10%에 육박하고 있다.

남양주시가 경기도로부터 차입받은 지역개발기금은 총 1천148억원으로 이중 평내-토평간 민자도로가 305억원을 차입, 오는 2016년까지 상환하게 된다.

남양주시 예산팀 관계자는 "남양주시는 도농복합도시로 기반시설이 미흡해 도로시설등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며 "채무액이 많다고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행안부 유형별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남양주시 2010년도 최종예산 대비 '재정자립도'는 53.3%이며 시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35만원, 1인당 채무액은 20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