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표기자]  방송프로‘빅 브라더스’를 우리말로 ‘큰 형님들’이라고 해야 오히려 이 프로의 어감이 더 와 닿을 것 같다. 선배세대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이끌어주고 문제가 있어도 잘 감싸 해결해준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새 프로그램 ‘빅 브라더스’에 대해 KBS2 예능국 관계자는 10년 장수프로그램이었던 '사랑방 중계'를 새롭게 재탄생시킨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기성세대가 신세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세대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못한 부분에 반성하고 그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도 해주게 된다"고 밝혔다.

'빅 브러더스'에서는 소설가 황석영, 가수 조영남, '난타'의 제작자인 공연인 송승환,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MC김용만이 함께 나온다.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나와 자신들의 삶과 일, 그리고 한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동시에 고민과 근황도 털어놓는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4인 큰 형님들의 입담들이 만만치 않다.

작가 황석영이 문단 데뷔 50주년을 앞두고 예능 토크쇼에 과감히 도전했다.

얼마 전 무르팍 도사에 출연한  유홍준 전 문화재관리청장이 '대한민국 3대 구라'의 하나라고 소개하면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던 그가 지성사회의 또 다른 일면을 재미있게 묘사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석영의 숨겨진 예능감이 반짝 빛나고 있다!

무한대의 재주와 끼, 독립된 영혼의 소유자, 재미스트 조영남이 이 자리에 빠질 수 없다. 그리고 공연 문화의 거목! 세계로 뻗어가는 난타의 제작자“송승환”이 그의 창의와 열정에 찬 삶의 일면을 보여준다.

정상급 MC “김용만”이 소녀시대와 빅브러더스 앞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도 궁금하다. 함께 웃고, 공감하며 전무후무한 토크쇼를 펼친다. 15일(수) 심야 11시 15분에서 80분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