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기자] 7, 80년대 격동의 세월을 보낸 가수 심수봉이 그 숨죽인 시간 속에 있던 큰아들에 대해 얘기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22일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심수봉은 “큰 아들은 상처가 굉장히 많다. 태어나면서부터, 또 재혼 가정에서 자라면서 받은 상처가 컸다”고 힘겨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처 받은) 아들이 아주 깊게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가 최근에 조금씩 관계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내가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 아들과 화해하는 순간 아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심수봉은 이어 “자신의 경험을 가사로 써 노래로 지었더라. 그 노래가 ‘심연 그 밖으로’이다. ‘심연 그 밖으로’ 보고 아들의 심경에 대해 더 절실히 알게 됐다”고 말하며 가슴 아파했다.
한편 심수봉은 이날 방송에서 ‘심연 그 밖으로’를 부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MC 황수경은 물론 방청객들 역시 눈물을 흘리는 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소리를 내는 사람의 영혼이 무엇을 담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격하게 감동받았다는 글을 올렸는가 하면 “전설의 가수, 심수봉의 눈물,..... 아침부터 가슴에서 울리네요”라며 가슴 아팠다는 사연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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