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외모를 평가하며 지역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한 위원장님, 평소 존경하고 날이 갈수록 더 관록이 쌓이고 아름다워져서 잘 모시겠다"고 실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누구를 지칭하거나 하면 실례가 되는데, 우리 상임위에서는 외모와 관련된 것은 안 하는 것으로 조금씩 배려하고 조심해 달라"고 조심스럽게 뼈 있는 한 마디를 날렸다.
이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국회 문턱도 못 넘어본 '공공의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상임위를 보건복지위원회로 선택한다고 주민들과 약속하였고, 토론회에서는 보건복지위 간사를 하겠다고 공언하였다.
민주당 입당 공약은 허언에 불과했음이 선거가 끝나자마자 확인되었으니, 간사는커녕 무소속 신분에 보건복지위 활동이 녹록치 않음을 안다면 더 신중하고 품격있게 행동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숙제를 풀기 위한 첫 회의 자리에서 공공의대는 뒷전이고 방약무인한 망언을 한 것이다.
이 의원의 이번 망언은 그를 선출해준 남원임실순창 주민들의 자존감과 명예를 짓밟아 버린 처사나 다름없다.
이에 우리 남원임실순창 여성들은 이 의원의 망언을 중차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이 의원은 이 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지역 주민들과 여성들에게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다.
만약 망언에 따른 사과와 언론 해명 등이 없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임을 강력 경고한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