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전주덕진경찰은 지난 1월 29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고압호스를 이용해 휘발유 등 10만5천리터, 시가 2억원 상당을 훔쳐 이를 판매한 49살 강 모씨 등 일당 8명을 붙잡아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전주시 덕진구 장동 소재 한적한 농로에 16톤 탱크로리 유조차를 동원해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달아난 기술책, 절도책 및 기름을 사들인 판매책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의자 강 모씨 등은 대한송유관 공사의 여수-성남간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총5회에 걸쳐 휘발유 등 10만5천리터 (시가 2억원 상당)를 훔쳐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기름은 시중가보다 10% 정도싼값에 주유소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드릴, 용접기 등의 장비로 송유관을 뚫어 밸브를 설치하고 고압호스를 연결해 기름을 대량으로 훔쳤다. 총책, 기술책, 절도책, 운반책, 알선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대포폰 등을 사용해 단속에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