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전북 도민들은 새만금 조기 개발을 위해 ‘개발전담기구와 특별회계 설치’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꼽았다.

전북도가 도민들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도내 5000개의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011년도 전라북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따라서 도민들은 새만금을 조기에 개발하기 위해 ‘개발전담기구와 특별회계 설치’(32.9%)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새만금 조기개발을 위한 것으로 도민들은 ‘국가예산의 안정적 확보’(32.2%)를 들었으며, ‘민간자본 및 기업유치’(15.5%)와 ‘사회간접자본 조기 구축’(11.4%)이 그 뒤를 이었다.

전라북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으로는 37.6%가 ‘첨단산업’을, 25.8%가 ‘예향?관광’을, 24%가 ‘교육’을, 6.1%가 ‘물류?유통’을 들었고 전북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반절 이상인 53.8%가 ‘좋다’고 답했으며, ‘그저 그렇다’는 35%에 그쳤다.

도민들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건강’(40.9%), ‘경제’(22.5%), ‘자녀’(13.0%), ‘교육’(10.6%), ‘직장’(7.7%) 순이었으며, 도민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4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생활’ 7.03점, ‘주위?친지?친구와의 관계’ 6.82점, ‘사회생활’ 6.62점, ‘건강상태’ 6.44점, ‘재정상태’ 5.29점 등 행복지수 항목에 대한 평균이다.

아울러 도민들은 대중교통을 77.4%가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용만족도는 불만족이 30.3%, 만족이 27.9%로 나타났으며, 불편 사항은 ‘노선 및 횟수 부족’ 34.4%, ‘대기시간이 길어서’ 27.9%, ‘비싼 교통요금’ 11.6%, ‘탑승환경 불편’ 9.6%, ‘종사자의 불친절’ 9.5%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요인은 ‘공공요금 인상’ 48.0%, ‘공산품 가격상승’ 29.1%, ‘농수산물 가격상승’ 8.0% 순으로 나타났으며, 농수산물가격상승은 ‘08년 4.5%에서 8.0%로 증가돼 다른 요인보다 증가폭이 컸다.

청년 미취업 요인은 ‘공개채용 시험기회 부족’ 21.7%, ‘3D산업 기피’ 21.0%, ‘지방대출신자의 불리한 대우’ 19.6%, ‘취업정보 습득곤란’ 10.4%, ‘경제력 및 연고 부족’ 10.3%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분야 중 학업성취도 향상은 ‘자발적인 학습 의욕 고취’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교육환경개선을 위해서는 ‘방과 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교육 중 ‘학원수강’을 67.4%로 가장 많이 했고, 월평균 사교육비는 ‘30만원~50만원 미만’이 28.6%로 가장 많았다. 대학생 등록금 마련 방법은 ‘부모님 및 가족에 의한 도움’ 88.6%, ‘대출’ 21.3%, ‘스스로 벌어서’ 16.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편의시설의 개선 및 확충’(24.5%), ‘다양한 관광, 문화 정보의 제공’(21.3%), ‘저비용 고품질 관광’(21.2%)이 지원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은 ‘전통음식’(26.1%), ‘전통예술’(22.7%), ‘인간관계 및 예절 교육’(18.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