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이란, 병역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으로 5년 이상 복무하고 전역한 장교, 준사관 또는 부사관 그리고 40년 가까이 복무한 장성도 포함된다.
지난 60여 년간 우리나라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정전협정을 유지하며, 세계가 인정하는 기적의 경제발전 토대를 마련한 것은 1000만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대군인은 젊은 시절을 국가와 국민에 헌신한 사람이고, 현역 장병들 또한 같은 그 길을 걷고 있다.
제대군인은 모든 국민이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할 대상이며, 제대한 이후에도 군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곳곳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분들에게 국민들이 감사와 응원을 하고, 이 분들이 전역 후 사회로 복귀했을 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제대군인이 안심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아쉬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우리나라의 제대군인 취업률은 60% 정도로 선진외국의 제대군인 취업률이 90% 이상인 것에 비해 낮은 실정이며, 제대군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도 낮은 편이다.
30~50대에 전역하는 제대군인은 생활비, 자녀 교육비 등 소비가 가장 많을 때 일자리를 잃게 되고, 사회에 나와서도 취업하기가 쉽지 않아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따뜻한 관심과 일자리 제공을 통해 함께 보듬고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을 만들어 제대군인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국민들이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며,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를 통해 그들이 안심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도 10월 5일부터 8일까지 2020년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고,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라는 슬로건 아래 나라사랑TV, KTV, 국방TV 등을 통한 비대면 형식의 다양한 참여 행사를 추진한다.
특히, 뉴딜 일자리 정보 공유를 위한 강연쇼, 고용우수기업 현장다큐, 취창업 성공수기 토크쇼 등 제대군인의 관심이 높고 취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행사와 함께 제대군인의 헌신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하고 제대군인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는 제대군인 응원캠페인, 영상공모전 등 대국민 참여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2020년 제대군인주간’을 맞아, 분단된 우리나라를 위해 청춘을 보내고 때로는 목숨을 바쳤던 이 땅의 제대군인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제대군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등이 뒷받침되어 제대군인이 안심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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