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환 기자] 10.26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 의지를 밝힌 범여권 보수진영의 이석연 변호사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범여권 보수진영 후보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이석연 후보는 23일 "한나라당까지 포함하는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한나라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는 응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이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여론조사도 포함돼야 하느냐"는 이어진 질문에도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하지만 반드시 거기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의 이런 발언은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과 관련 사실상 자신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를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읽혀진다.

이 후보는 "당내에 들어와서 경선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에서 종전과 같은 경선 방법으로 시장후보를 내놓으면 거대한 시대의 흐름, 변화를 갈망하는 이런 흐름앞에서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의 유력 후보인 나경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은 선거기간 동안 구사하지 않겠다"며 "가능하면 장점을 부각시켜면서 정책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해서 시민에게 평가를 맡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