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이 주축이 된 ‘전국교육노동조합협의회(이하 교육노조협의회)’가 22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은 한만중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경과보고와 사업계획발표 등이 이루어졌다.

이날 출범선언문에서 교육노조협의회는 “지금까지 이명박 정권의 교육 정책은 극소수를 위한 것이었다”고 비판하고 “복마전이자 거대한 모순의 집합체가 되어 버린 학교나 교육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지 않고서는 결코 진보를 말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노조협의회는 “교육부문 노동자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 온 선배 교육노동자들의 사회 변혁적 투쟁 정신과 성과를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무너져가는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어내고 행복한 교육 현장을 건설하기 위하여 거대한 투쟁 공동체인 전국교육노동조합협의회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의 시장화 저지, 학교의 탈기업화, 교육공공성 쟁취를 위한 공동 투쟁에 집중할 것”이라며 “더불어서 입시와 학벌의 문제를 해소하는 대안적 교육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과 비정규직과 차별과 폭력이 없고 인권과 사회권이 존중되는 교육 현장,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여 끊임없이 싸울 것,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적대적 경쟁자가 아니라 ‘비익조(比翼鳥)’이자 ‘연리지(連理枝)’임을 공동 투쟁으로 보여 줄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교육노조협의회는 교육부문 노동자 전체를 아우르는 교육대산별노동조합으로까지 성장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