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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집 잃은 어르신께 손 내민 이웃
김정훈 기자  |  pengku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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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0  11: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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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전북 = 김정훈 기자]

이웃의 도움으로 화재로 집을 잃은 저소득층 장애인 어르신에게 새 보금자리가 생겼다.

20일 고산면에 따르면 집을 잃은 강모 어르신이 최근 지역사회의 후원과 봉사로 새로 지은 집에 입주했다.

지난 3월 강모 어르신은 처마 밑의 노후된 전선이 합선되면서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이 삽시간에 지붕과 주택 외벽에 옮겨 붙으면서 지붕 한쪽이 소실되고, 주택 절반이 불에 탔다. 더욱이 이집은 60년 이상 된 노후된 주택이라서 붕괴우려가 높아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집을 잃은 강모 어르신은 국민기초수급자로 살 집을 구할 일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에 이웃들이 나섰다.

고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희수, 이종무)를 비롯한 고산면새마을부녀 연합회(회장 이준순), 고산면이장협의회(회장 김원호), 대한적십자봉사회 고산면지회(회장 이경순), 고산면주민자치회 및 고산면체육회(회장 남권희), 호롱불봉사회(회장 권순기), 따뜻한완주 사랑의연탄나눔운동(이사장 이종화), 여성의용소방대(고산면대장 국수현, 봉동읍대장 국인숙, 삼례읍대장 박난영) 등 11개 단체 70여명의 봉사자들이 봉사요일과 순서를 정해서 화재현장의 잔해를 제거하고 식기도구를 세척하는 등 어르신의 짐정리를 도왔다.

또한,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자는 데 뜻이 모아져 각개 단체와 개인들이 십시일반 모금활동이 이뤄졌다.

어르신이 거주하는 상삼마을 청년회를 비롯해 청년회장(김상구), 청년회총무(양해준), 상삼마을이장(강성형)과 고산면의용소방대, 고산면이장협의회, 전주원예농협, 완두콩 미디어공동체(대표 이용규), 에프엔에이치티(대표 최낙춘), 대한적십자봉사회 고산면지회, 고산면농업경영인연합회, 라이온스클럽, 이선경씨 등이 후원에 동참했다. 여기에 완주군 1111사회소통기금의 후원금이 더해졌고, 완주군장애인복지관의 도움으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0만원의 지원도 받았다.

약 4천만원의 후원금이 모아졌고, 여기에 농가주택 대출금을 보태어 새 집을 장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호롱불봉사회가 도배, 장판, 싱크대 설치를 위해 재능기부를 하고 이에 들어가는 재료비는 다솜둥지재단을 통해 전액 지원받았다.

이 신축주택은 1층 27평 규모로 지난 5월 착공해 6개월간의 공사 끝에 준공됐다.

그동안 임시거주지에서 생활하다가 새로 지은 집에 입주한 어르신은 “처음 집에 화재가 나서 지붕과 벽이 무너져 내렸을 때는 앞길이 막막하기만 했는데 많은 분들이 엉망인 집도 치워주고, 이렇게 집도 새로 지어줘서, 너무 기쁘고 좋다”며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희수 고산면장은 “화재로 낙심한 강모 어르신을 지역사회의 기관과 단체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주어 절망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었다”며 “새로 집을 짓기 위해 그동안 애써주신 봉사단체들과 모금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복지 문제를 해결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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