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지훈기자］군산시가 23일 금강하구의 철새도래지인 십자들녘 주변과 가금 사육 농가(닭, 오리)를 대상으로 공중 및 지상 방제를 통한 입체 방역에 나섰다.

시는 최근 “1월 전국 야생 조류의 AI 바이러스 검출률이 3.5%로 높고 2월 상순 한파로 2~3월이 관리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환경과학원의 발표에 따라 관계기관 및 가금사육 농가에 특별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무인항공 헬기 및 광역방제기 등을 동원해 AI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이날 방역에 동원된 장비는 무인항공헬기 1대, 광역방제기 4대, 방역차량 3대 등 총 8대이며 급수 소방차량 1대가 동원됐다.

특히 무인항공헬기는 약 1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고 지상으로 부터 4∼5m 정도 이륙한 위치에서 반경 10m, 시간당 7∼8㏊까지 소독약품 살포가 가능하고 소독약 20리터를 10분 이내에 뿌릴 수 있어 방역 사각 지대인 야생 조류 서식지 등에 대한 집중 방역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전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도로와 인접한 하천은 100m 이상 살포할 수 있는 광역 살포기를 사용하고 가금 사육농가는 방제차량을 이용하는 등 입체적 방역을 실시하여 겨울철 AI를 차단하고 지속적인 청정지역 군산 유지를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더불어 문동신 군산시장은 AI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국적으로 퍼진 구제역과의 전쟁에서도 청정 지역 군산을 유지 한 것을 거울삼아 방역소독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관련부서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