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충청북도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대상지로 충주시 칠금동 일대가 선정되어 국비 11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교통수요가 많은 교통거점에 활용성,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대용량 수소충전소와 함께 관련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 모델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에 걸쳐 지자체에서 제안한 사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서류평가, 현장평가 과정을 거쳐 사업 타당성, 교통입지 여건, 시설 활용‧운영 계획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선정 사업지로 2021년 시범지역인 평택시와 2022년 사업추진 대상지로 충청북도 충주시 등 5개 지자체를 확정했다.

충주시 칠금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사업 후보지에 압축기 4세트와 디스펜서 4기를 설치해 1일 버스 200대, 승용차 6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현대모비스와 연계하여 수소차 전용 종합차량정비소, 수소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된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충주시 시내버스 환승센터 및 공영주차장의 역할도 하게 됨으로써 충북의 새로운 교통 거점이 될 전망이다.

김형년 충청북도 에너지과장은 “이번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사업을 통해 도내 수소 대중교통 도입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전국 최초 수소차 전용 종합차량정비소 구축과 수소 홍보관 운영 등으로 우리 충청북도가 수소경제 진입의 선봉장이 되어 정부의 그린뉴딜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