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기자]23일 전후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초고층대기관측위성(UARS)이 우리 시간으로 24일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도 추락하는 정확한 시간과 지점은 불확실한 상태다. 

6톤 가량의 기체에서 알루미늄 등으로 제작된 위성의 대부분은 대기권을 통과하며 마찰열에 의해 연소되지만, YTN이 나사 궤도 잔해 과학자 마크 매트니의 녹취에 따르면 “스테인리스강과 티타늄, 베릴륨 등으로 만들어진 부분들은 녹는점이 높아 대기권에서 연소되지 않고 떨어질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26개가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위성 파편은 32년 만에 최대 크기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구의 70%가 바다이기 때문에 지상의 사람이 위성 파편에 맞을 확률은 3,200분의 1로 극히 낮고 세계 인구를 감안하면 21조분의 1로 더 낮아진다. 과학자들도 대부분 사람이 파편에 맞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대도시에 추락할 경우에는 재난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YTN이 녹취한 하버드-스미소니언센터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위성의 파편이 도시에 떨어지면 상당한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NASA는 UARS의 파편에 유해물질이 있거나 또는 예리한 단면에 다칠 수 있으므로 잔해 발견시 만지거나 소장해선 안된다고 경고하고 관련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구에서 한반도가 차지하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위험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