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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치료 ‘뜸’ 스트레스 호르몬 줄여준다
이혜숙 기자  |  jb@jbk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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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3  14: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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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한방 치료에 널리 활용되는 뜸은 그 활용도에 반해 그 효능과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규명이 미미했다. 이러한 뜸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크게 줄여준다는 내용이 전북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대학교 김용주 교수 연구팀(환경생명자원대학 한약자원학과·주저자 황경호 한약자원학과 대체의학 담당교수 / 공동 주저자 장기영 박사, 남상윤 전주대 명예교수)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 「Cortisol Secretion and Subsequent Impaired Lymphopoiesis after Starvation Can Be Reduced by Moxibustion Treatment」을 최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 논문은 뜸의 한 방법인 ‘직접구(피부 위에 쌀알 절반 크기의 뜸을 뜨는 방식)’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를 줄여준다는 것을 3년에 걸친 실험 끝에 밝혀낸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2월 초 대체의학 관련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지인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3년 간 굶주림(기아)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중완(CV12)이라는 경혈에 뜸을 시술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을 통해 연구팀은 체표의 복부에 위치한 지점에 쌀 반톨 정도(반미립대)의 뜸봉(원뿔형)을 연소했는데, 굶주림으로 분비되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혈중 농도가 크게 감소됨을 확인했다.

실제로 혈중 코티솔 농도가 84.6pg/ml이었던 실험군을 단식 시켰더니 408.3pg/ml으로 치솟았는데, 뜸을 시술한 실험군에서는 130.9pg/ml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감소됐던 흉선, 골수, 비장의 세포성 변화를 동반한 림프 전구 세포 생산이 현저히 회복되었음도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뜸 치료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조절시켜 스트레스 유발 림프구 형성 장애를 회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김용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에 직접 뜸봉을 태워 시술하는 직접구의 일부 효과를 세계 최초로 과학적으로 증명해 냈다는데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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