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명노)은 천진시에서 중국 제1의 경제특구인 빈해신구의 동강보세구와 우호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빈해신구의 3개 기능구(천진항, 개발구, 보세구)중 하나인 동강보세구 관리위원회에서 개최된 우호협력 체결식에는 빈해신구 청장 및 타 기능구 주임, 입주기업 대표, 천진시 한인상회 회장단(회장 황찬식 등 4) 등이 참석했다.

체결식에서 새만금경제청 이명노 청장은 “국책사업인 새만금과 빈해신구가 우호협력을 체결함으로써 두 지역이 동아시아 경제·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설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빈해신구 청장(종국영)은 “두 지역이 협력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관계가 될 것이다. 향후 빈해신구 전 범위로 협력관계가 확대되면 빈해신구 관리위원회와 포괄적인 업무협력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중국 3대 경제특구(상해, 심천, 빈해신구)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빈해신구와 체결한 우호협력 내용에는 양 특구간 공동 투자유치 활동, 입주기업간의 교류·협력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어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기대된다. 그동안 빈해신구와 우호협력을 체결해 중국 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지자체가 상당수 있었으나, 2009년부터 실무접촉을 추진해온 새만금경제청이 선점함으로써 중국자본 유치를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새만금경제자유구역은 국가주도의 경제특구, 산업과 관광분야의 병행 개발 추진 등 빈해신구와 유사성이 많아, 새만금산업단지의 종합보세구역 지정, 부동산 투자자 영주권 부여 계획 등에 따라 빈해신구를 통한 다양한 투자가 기대된다.

이에 앞서 새만금경제청은 북경에서 중국 최고의 국책 연구기관인 중국 사회과학원과 투자유치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내용은 중국 정부의 산업정책, 중국 기업의 동향과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 등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이는 중국 내 신뢰도 높은 연구기관의 객관적이고 중국 실정에 맞는 연구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어 향후 중국 기업유치를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경제청은 6월 3일 빈해신구 홍보관을 둘러보고, 주요 입주기업 등을 방문해 투자현황 및 입주시 혜택이나 애로사항 등을 살펴봤으며, 일부 실무진은 길림성 장춘으로 이동해 대학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중국대학의 새만금 진출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새만금경제청은 이번에 중국에서 협력관계를 맺은 북경청년보사, 사회과학원, 빈해신구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중국 투자자들이 새만금을 확실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