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대(총장 이호인)는 지난 14일 오후 2시, 대학교 설립자 고 강홍모 목사의 추도 예배를 대학교회 및 소리연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도예배는 전주대 교직원과 신동아법인 산하 학교 총동문회장, 영생교회와 고인의 뜻을 기억하는 목회자, 소리추모사업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평생 교육과 복음 전파에 헌신했던 강홍모 목사의 뜻을 기렸다.

고 강홍모 목사는 6. 25전쟁이 끝난 뒤 학생들을 복음으로 품고 양육하기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여 학교법인 구 영생학원을 세워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전주영생고, 전주사대부고를 설립해 운영하고 기독교 복음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전주영생교회와 우아영생교회, 구암영생교회 등을 세웠다.

이날 추도 예배는 일평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하나님을 닮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헌신한 강홍모 목사의 뜻을 기리고 그의 기독교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전주영생교회 김동연 목사의 설교와 추도를 시작으로 전주대 이호인 총장의 인사말과 강홍모 목사 기념조형물이 설치된 소리연 일대에서 헌화 전달 및 추모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전주영생교회 김동연 목사는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강홍모 목사님의 삶에 하나님이 동행하신 것과 같이 우리의 삶과 공동체도 하나님의 뜻으로 변화하고 세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은혜와 시선이 머무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전주대 이호인 총장은 “하나님의 뜻으로 영생학원과 영생교회를 설립한 강홍모 목사님의 뜻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대학, 교육가치 창출 1위, 기독교 명문사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주영생교회가 전주대에 1,000만원의 소리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주영생교회는 강홍모 목사의 뜻에 따라 전주대학교의 발전과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조성하여 직접 학교에 전달했다.

전주영생교회가 기부한 1,000만원의 장학금은 이후 학업 성적과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하여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전주영생교회 김동연 목사가 개별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다.

한편, 전주대는 강홍모 목사의 건학이념과 기독교 정신을 계승하고 구현하기 위해 학생회관 옆 소리연(연못)에 강홍모 목사 기념 조형물을 설치하고 매년 이곳에서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다. 강홍모 목사의 추도식은 올해로 19주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