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김제사랑장학재단(이사장 박준배)은 농촌진흥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현수(31세) 주무관이 지역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100만원을 쾌척했다고 지난 7월 8일 밝혔다.

김 주무관은 김제시 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준비반에서 수험생활을 보낸 끝에 2020년도 제3회 전북 지방공무원 임용시험과 2020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에 최종합격해 올해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획조정과에 몸담게 되었다.

공무원시험준비반에서 작년 1월부터 7개월 동안 수강한 김 주무관은 엄격한 학습 시간 관리와 체계적인 수험생 관리 시스템, 뛰어난 실력의 교수진, 반복적인 테스트 덕분에 짜임새 있게 공부해 국가·지방직 2관왕이라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주무관은 “노량진 학원가의 학습관리 시스템을 김제에서 누릴 수 있었던 덕분에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며, “오롯이 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주신 박준배 시장님과 김제시에 감사드리며, 그 혜택을 받은 저 역시 장학금 기탁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의 뜻을 같이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박준배 이사장은 “지역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되돌려준 뜻깊은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자라나는 우리 지역 학생들이 미래를 이끌어갈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준비반은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노량진 강사가 직접 김제에 내려와 강의하는 직강 과정과 관리형 독서실 과정, 전 과목 동영상 강의 과정 등 3-track 시스템을 갖추어 운영하고 있다. 운영 첫 해인 2019년에 11명, 2020년 23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한 데 이어 운영 3년 차인 올해 29명의 필기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제시 공무원시험준비반을 통한 합격에 감사하며 김제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한 사례는 총 16건으로, 현재까지 1,900만원 가량의 기탁금이 모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