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재)김제사랑장학재단(이사장 박준배)은 김제시 광활면 이화익 씨가 88세 생일을 맞아 지역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김제사랑장학기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7월 16일 밝혔다.

이 씨는 평생 농업을 천직으로 여겼으며 현재는 광활면 소재 진흥마을의 경로당 노인회장으로서 마을 주민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6일, 자신의 88번째 생일을 맞이한 이 씨는 특별한 날에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 김제시청 안전재난과에서 근무하는 자녀인 이문찬 주무관을 통해 김제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부친을 대신해 기탁식에 참석한 이 주무관은 “‘미수(米壽)를 기념하는 가장 특별한 방법은 바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되었다”며 “부친께서는 우리 지역 학생들이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계시다”라며 기탁소감을 대신 전했다.

이에 박준배 이사장은 “특별한 생신을 기념해 지역사회에 나눔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기탁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자의 선행이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이러한 뜻깊은 후원을 지역 교육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2007년 8월에 설립된 김제사랑장학재단은 현재 약 268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내고장학교보내기 사업 및 장학금 지원, 지평선학당 및 김제지평선장학숙 운영, 지평선 나눔스터디 사업 운영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며 지역 인재 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