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순정일 기자]

군산소방서는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어 이에 따른 예방법과 대처요령 숙지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지곡동 소재 도로에서 뜨거운 날씨 속에 자전거를 타고 가던 80대 노인이 쓰러졌으며, 21일에는 대야면 소재 주택 마당에서 일하던 70대 노인이 고열(39.4℃)과 발한 등 열사병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고온 환경으로부터 환자를 이동시킨 후 얼음조끼를 입히고 전신에 물을 뿌려 부채질로 증발을 유도하는 등 즉시 냉요법을 적용하며,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처럼 온열 환자는 평균기온이 높은 6~8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특히 8월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많은 주의가 요구되는데, 나이가 들면 땀샘이 줄어들어 땀배출이 잘 안 되고,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며, 온열질환을 인지하는 능력도 감소한다. 평소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시원하게 지내야한다.

소방서 관계자는“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고, 농사일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복지관 또는 무더위 쉼터 등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공간에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소방서는 폭염 구급대 운영을 통해 온열 응급환자 발생에 대처하고 있으며 무더위 쉼터 운영, 노인정 순회 폭염대처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