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순정일 기자]

군산시 흥남동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최정희)가 65세 이상 저소득 홀몸 어르신 135세대에게 반려식물(콩나물 키우기)을 제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많은 비용과 시간적 투자가 요구되는 반려동물과 달리 식물은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고, 공기정화, 스트레스 해소, 정서적 안정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협의체 위원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또한, 이 사업을 진행하기 앞서 협의체 위원 2명이 콩나물 키우기를 직접 체험했으며, 하루에 4-5회 정도를 물을 준 결과 6일 정도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랐고, 키우는 동안 생명의 고귀함을 체험하고 실제로 직접 키운 콩나물을 끓여 먹어보기도 했다.

또한, 협의체 위원과 통장, 생활지원사 등이 홀몸 어르신 댁을 방문해 콩나물 재배 키트와 쥐눈이콩 250g씩 전달하고 재배 방법을 알려줬다.

최정희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취미 거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의 고독감 해소에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관내 독거노인 대상으로 노인맞춤형 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함께하는 재가 노인 통합지원센터’와 함께 반려 식물을 제공받은 홀몸 어르신 대상으로 반려식물(콩나물) 키우기가 노인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독거노인 안전망 구축 등 노인복지 개선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해 특화사업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진정권 주민자치위원장은 “반려 콩나물 키우기가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우울감 해소되어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며 전했으며 “흥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민자치위원들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