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김정훈 기자]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국회의 내년도 예산심사를 앞두고 주요 현안의 예산 증액을 위한 상임위와 예결위 대응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완주군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 예산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국회 상임위 심사(이달 25~11월 4일)에 이어 다음달 5일부터 예결위 본예산 심사, 예산소위(11월 15~22일) 등을 거쳐 12월 2일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올해 사상 최고치인 4,513억 원을 확보한 바 있는 완주군은 내년도 국가예산 목표치를 5,000억 원으로 늘려 잡고 군정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완주군은 전북도와 정치권, 부처 등과 삼각 연계해 상임위별 정책질의 대응에 사력을 다하고 주요 대응사업의 심의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 전북 출신의 국회의원과 예결위원을 중심으로 직접 방문해 현안을 설명하고 내년도 사업비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국회 심사 단계의 증액에 막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완주군은 특히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과 국립 나라꽃 무궁화연구소 건립, 소양~동상 간 국지도 55호선 도로 시설개량 등 3대 주요사업을 중점적으로 대응해 내년도 예산을 최대한 증액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은 사회적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건문인력 양성과 기반 확충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내년도 기본구상 용역비 4억 원 반영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립 나라꽃 무궁화연구소 조성 사업 역시 무궁화 관련 연구와 관광, 재배, 산업화 관련 집적화를 통한 무궁화의 위상 제고와 고부가 가치 창출을 위해 내년도 국비 5억 원 반영이 요청되고 있다.

소양~동상간 국지도 55호선 도로 기설개량 사업의 경우 주민의 오랜 숙원인 데다 안전한 도로시설 개량 요구에 대응하고 사고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동상 밤티재 구간의 도로구조 개선을 위한 내년도 설계비 10억 원 반영이 필요한 실정이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회 예산증액 활동에 적잖은 제약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주요 사업의 삭감 방지와 과소·미반영 사업의 에산 증액을 위해 전북도, 정치권, 부처 등과 긴밀하게 연계하는 등 현안 사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