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한지윤 기자]

진안군 동향면 학선리 봉곡마을에 있는‘행복한 노인학교(교장 김명환)’의 작품전시회가 진안 문화의 집에서 10일(수) ~ 12(금)까지 3일간 열린다.

‘학선리 어르신들, 인생을 그리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배움의 환경이 어려웠지만, 행복한 노인학교 수강생들이 열정과 꾸준함으로 그림 교실을 참석해 그간 갈고 닦은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김명환 행복한 노인학교장은 “어르신들께서 두려움으로 처음 잡아 본 크레파스가 어느새 설레임으로 다가와 붓으로, 물감으로 때로는 흙으로 표현하게 되었다”며 “동향면 행복한 노인학교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마을 어르신들과 여러 재능을 기부해주시는 고마우신 분들 덕분에 운영된다”라며 감사의 말 또한 전했다.

안계현 동향면장은 “작품을 보면서 어르신들께서 ‘행복한 노인학교’라는 말 그대로 얼마나 행복하고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셨는지 작품들을 보니 알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위해 많은 활동을 계속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향면 행복한 노인교실은 2008년 1월에 50여명의 학생들로 개강하여 14년간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 컴퓨터, 도예, 그림, 연극, 마을박물관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2015년에는‘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사업부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