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남기라 기자] ‘나는 가수다’에 가왕이 등장했다. 이에 나가수에 출연한 모든 가수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차 경연 7위로 가장 먼저 곡을 선택하게된 장혜진은 조용필의 10집의 대히트곡인 모나리자를 선택했다.

 “완벽한 옷을 고치라고 한다면 어떻게 고치겠느냐, 모나리자가 바로 그런 곡인것 같다”고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호소한 장혜진은 강한 느낌으로 모나리자를 편곡하려고 했다.

 중간점검을 맞이해 편곡의 방향을 조언받고 싶어했던 장혜진. 조용필을 맞이해서 예전 조용필의 코러스에 여러번 참여했었다고 얘기했지만 조용필은 미처 기억하지 못했다.

 “노래가 남자의 감성이라 어렵지 않을까”라고 의구심을 가지며 지켜봤던 조용필은 손이 저릴만큼 긴장한 상태로 노래를 불렀던 장혜진에게 “첫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 또 원곡보다 훨씬 슬픈 느낌이다”라며 감정을 절제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느린 템포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언을 듣고 장혜진은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졌다”며 불안해했던 편곡 방향을 정한 듯 했다.

 조용필은 추후 인터뷰에서 “제일 안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름대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하지만 장혜진은 1차 경연에 이어 중간점검에서도 7위를 기록해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

 한편 이날 중간평가에서는 조용필의 '꿈'을 부른 자우림이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