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전주완산소방서(서장 김장수)는 화재 시 인명피해 비율이 높은 공동주택에 대해 피난시설 안전관리 및 입주민 화재 대피 능력 향상 대책을 위한 아파트별 피난시설 사용 방법 홍보에 나섰다.

경량칸막이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 시 옆 세대로 피난할 수 있게 만든 피난기구로 1992년부터 세대 간 경계벽은 경량 구조로 설치하도록 의무화하였으며, 경량 칸막이는 파괴하기 쉬운 재질로 되어있어 망치나 발차기로 파손 후 이웃집으로 대피하는데 이용된다.

하지만 보통 가정의 경우 경량칸막이의 존재여부를 알지 못하고 경계벽 부근에 세탁기나 짐을 쌓아두어 화재 시 피난시설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2005년 이후에 시공된 타워형 아파트의 경우에는 옆집이 나란히 붙어 있지 않기 때문에 경량 칸막이 대신, 대피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은 보일러실과는 별개의 공간으로 이 공간에 설치된 문은 화재 시 한 시간 정도 견딜 수 있는 방화문으로 되었으며, 대피공간에 짐이나 가구를 적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장수 서장은 “피난공간은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을 살릴 수 있는 생명의 길.”이라며 “평소 대피공간 등에 관심을 가지고 유지관리에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소방서에서는 물건 적치 등의 인식개선을 위해 경량칸막이(대피공간)의 사용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