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취재팀]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전북선관위가 천호성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한 것에 대해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는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모독이며 탄압‘으로 규정하고 전북선관위의 선거중립의무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선관위는 지난 26일 천호성 후보를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각종 선거 홍보물 등에 사용한 행위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천호성 후보는 지난 1월 도내 2백여 시민사회단체와 12만 5천여 도민들이 참여한 ’전라북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되었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라는 표현을 계속 사용해 왔다.

천호성 후보는 “가 뭐래도 나는 전라북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가 맞다”며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허위사실 공표행위라고 선관위가 판단한 것은 선출과정에 참여한 도내 이백여 시민단체와 12만 5천명의 도민들에 대한 모독이며, 나아가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탄압”이라고 밝혔다.

또한 천호성 후보는 “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공보물과 포스터 등에 ’전북민주진보교육감 선출위원회 추천‘, 또는 ’이백여 시민단체와 12만 5천 도민이 선출한‘이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하고 있고, 현수막에는 아예 민주진보단일후보라는 문구조차 뺐다”며 “도대체 무엇이 문제라고 판단해서 고발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선관위는 천호성 후보가 문제 제기했던 김윤태 후보의 ’이재명‘ 사용에 대해서는 적극적 조치를 하지 않다가 법원의 ’이재명‘ 사용금지 가처분신청 인용 후에야 김윤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천호성 후보는 “가처분신청이 인용될 때까지 선관위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나에게 되돌릴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며 “그런데 김윤태 후보가 천 후보의 ’단일후보‘ 사용에 대해 문제삼자 선관위가 즉각 나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였다”고 밝혔다. 덧붙여서 천후보는 “이러한 선관위의 행태를 누가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느냐”며 “공정해야 할 선관위가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