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취재팀]

완주군을 사랑하는 청년모임(대표 김정남 등 300인)은 31일 성명을 내고 “이번 지방선거 운동 기간에 정치브로커들이 활개를 치는 바람에 인물, 정책선거가 실종되고 네거티브 공세가 심해지면서 유권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고 선거문화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주 사랑 청년모임은 “민주당 완주군수 후보 A 씨의 경우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전주완산갑 국회의원 후보 전략공천 대상자로 지정됐다가 이후 실시된 후보경선에 참여했으나 여론 악화로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청년모임은 A 후보는 "전주에서 두 번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실패한 뒤, 완주군으로 지역구를 옮겨 국회의원과 군수를 번갈아가며 네 번 출마하는 등 총 6회나 출마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청년 모임은 “해마다 특정 시점이 되면 철새가 날아드는 것처럼 때만 되면 총선, 지방선거 가릴 것 없이 ‘묻지마 출마’를 반복하는 정치 행태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년 모임은 또 “선거의 고질병인 정치브로커들이 이번 지방선거 기간 동안 완주군에서도 활개를 쳤다는 사실에 분개한다”며 “조폭과 정치브로커가 연합해 유력 후보에게 금품과 이권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사례가 완주군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완주 사랑 청년모임은 끝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완주군에서 정치브로커를 퇴출시키고 건전한 선거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완주군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