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청장들이 경제자유구역 제도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북에 모였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명노)은 6월 10일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이명노 새만금경제청장을 비롯해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하명근 부산진해경제청장,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청장, 김성배 황해경제청장,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청장 등이 경제자유구역 경쟁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제6차 정기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자유구역청장협의회는 경제자유구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제청간 업무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개발과 발전에 공동 노력하고 각종 규제완화 등 제반사항에 대해 중앙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매년 2회에 걸쳐 개최된다.

이날 회의에서 경제청장들은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을 신규로 지정할 경우 신중한 검토를 해 줄 것을 건의키로 하는 한편,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시행자 조세특례 확대, 경제자유구역내 국내기업 입주관련 제도 개선, 개발관련 중앙부처 협의절차 간소화, 경제자유구역 내 건축 인허가 제도 개선 등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기됐던 사안들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였으며 합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경제청장들은 또 외국 의료기관의 외국인 투자비율을 50%에서 30%로 낮추고, 자본금도 5백만불 이상에서 3백만불 이상으로 줄이는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법인세·소득세 감면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안과, 법인세율을 22%에서 17%로 인하, 입지·고용·교육훈련보조금 전액 국비지원, 운영비와 연구개발비 국비보조 비율 상향 조정 등도 검토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제청장들은 더불어 외국인 임대단지를 산업용지 분양시점에서 100% 국비 매입하고, 농지부담금 감면기간도 오는 2020년까지 연장하고, 감면비율도 현행 50%에서 100%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시·도지사가 개발계획 변경 승인 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외국인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를 경제자유구역에 확대 실시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정부에 건의할 안건으로 채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에서도 참석해 경제청장들의 건의안 등을 청취, 향후 경제자유구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경제청장들은 회의를 마친 후 새만금방조제와 새만금관광단지 및 고군산군도지구를 둘러보았으며,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이 가진 경쟁력과 발전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