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숙 기자] 전주시는 가을 결실기를 맞아 충경로 등 시내 권 가로변에 식재된 은행나무에서 채취한 열매를 노인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무료로 기증하기로 했다.
은행나무는 전주를 상징하는 “시 나무”로서 공해에 대한 생명력이 강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을 제공하며 가을에는 노란 단풍으로 물들어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은행열매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카로틴과 비타민C 등을 함유하고 있어 은행열매가 기침, 천식, 폐결핵, 야뇨증, 백일해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시관계자는 은행 열매는 특유의 냄새(빌로볼과 은행산 함유)와 도로변에 낙과할 경우 차량사고 및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에게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며 은행열매가 건강에 좋다는 소문을 듣고 일부 시민들은 매년 결실기가 되면 새벽 또는 야간을 이용하여 도로변에서 무분별하게 은행열매를 채취하는 일이 있어 시에서 일괄 채취하여 소외계층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